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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지 언어논술 》 합격생의 " 슬기로운 대학생활 " [ 서강대(논술)+연세대(편입논술) ]

관리자 2024-03-26 조회 36

박영지 언어논술 논술전형 합격생의 [ 슬기로운 대학생활 ]

 

" 논술전형 서강대학교 영미문화계 합격생 "

 

" 편입논술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합격생 "

 

 

서강대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라는 슬로건의 주인공인 서강대학교에 대해서 소개해보려해요!!

 

저희 학교의 장점이자 단점은… 캠퍼스가 작은 편이에요 ^___^ 입학할 때는 캠퍼스가 작은 편이라 아쉽다~라고 느끼지만 막상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이것만큼 감사한 게 없답니다…. 여러분들은 대면수업을 하시게 될텐데 특히나 교양을 많이 들어야 하는 1학년 때는 건물과 건물 사이가 가까울수록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멀면 시간표를 어떻게 짜도 답이 안 나오는데 서강대학교는 웬만해서는 정문쪽 건물과 후문쪽 건물도 좀 빠르게 걸으면/뛰면 15분 안에 이동할 수 있어요!!!! 진짜. 정말. 편합니다.

 

다들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해서인지 재학생들이 대부분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사람들이에요. 개인적으로 사람은 주위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크게 바뀐다고 느끼는데, 그런 의미에서 의도치 않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소위 말하는 뛰어난 인맥을 쌓기에 적합하기도 하고, 나 자신도 치열하게 살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정말 좋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원래 남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열심히 하게 되고, 남들이 놀면 나도 긴장을 풀고 대충대충하게 되는데, 서강대학교는 별명 서강고등학교라는 말에 걸맞게 구성원들이 정말 성실하고 똑똑해서 안 그랬던 사람도 바뀌더라구요 ㅋㅋㅋㅋ (제 얘기 맞습니다) 물론 즐길 때는 다들 또 신나게 놀아서 덕분에 재미있는 학교생활한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서강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자유로운 복수전공제도인 것 같네요 ㅎㅎ. 다른 학교는 복수전공을 하기 위해서 기존 학과에서 학점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여러 서류(학업계획서 등)를 준비하고 이를 통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서강대학교는 아트&테크놀로지라는 공대+미대 성격의 학과를 제외하고는(여기도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복전 가능해용) 어느 과든 복수전공이 완전히 자유롭습니다. 2학년 2학기부터 복수전공을 신청할 수 있는 기간을 약 2주 정도 주는데, 그 때 그냥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과를 클릭하기만 하면 됩니다. 학점 제한? 그런 거 없구요. 학과 제한? 그런 거 없구요(아텍은 포폴 내긴 해야하지만). 실제로 저는 영문과인데 저희 과에서 경영학과/화학공학과/컴퓨터공학과/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수학과/정치외교학과 등 정말 다양한 과를 복수전공하는 동기들이 많았어요! 원한다면 3개까지 원하는 과로 복수전공이 가능하니 요즘 같이 취업난인 시대에서는 정말 두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최고의 제도라고 생각해요.

 

영미문화계

(저는 1학년 말에 미국문화/영미어문 중 영미어문을 택했습니다)

서강대는 특이하게 영어영문학과 대신 1학년 때 영미문화계라는 계열제로 입학을 하고, 그 이후 1학년 2학기에 미국문화/영미어문 중 원하는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에요.

미국문화학과는 말 그대로 미국의 전반적인 문화 산업과 역사, 법, 정치 등을 포괄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뭔가 사회과학과 관련된 학과의 느낌도 나는 학과에요. 아무래도 토의나 토론을 하는 수업이 많다보니 본인이 영어 스피킹, 라이팅을 좀 더 많이 많이 하고 싶다+미국의 문화에 관심이 있다 하면 정말 적응하기 좋을 학과인 것 같아요! 물론… 단점이 있다면 유학을 다녀왔다거나 영어를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미국문화학과를 많이 선택해서 학점 따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고 (근데 또 제 친구 말로는 과목만 잘 선택하면 오히려 영문보다 학점 따기 쉽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도 보지만 재미없는 법이나 역사와 같은 내용도 많이 다루니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영미어문학과는 크게 영문학과 언어학 두 가지를 다루는 학과인데요, 영문학은 말 그대로 영어로 쓰인 문학작품을 분석하고 비평하는거라면 언어학은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 대한 탐구를 하는 학문이에요. 저는 원래부터 문법 같은 걸 너!무!너!무! 싫어했어서 언어학 대신 영문학만 주구장창 들었지만, 본인이 문법 좀 잘한다/암기과목에 소질이 있다 하시면 언어학을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솔직히 저는 원래부터 책 읽는 걸 좀 좋아했어서 영문학 과목들을 흥미롭게 듣기도 했고, 학점도 괜찮게 받았는데 동기들 중 대부분은 언어학이 낫다고 언어학을 많이 골라듣더라구요?! 사람 성향 차이인 것 같아요! 문학 작품에 관심 많으시고 책이나 희곡을 읽을 때 이것저것 생각하는 거 좋아하시면 영문학 강의들 정말 잘 맞으실거에요. 왜냐하면 생각해볼거리가 많은 문학작품들을 선정하시기도 하고, 교수님들이 박학다식하셔서 관련 내용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알쓸신잡 같은 느낌이랄까요 ㅋㅋㅋ.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정말 인자하게 학부생이 말 같지도 않은 의견을 내도 허허^^** 하면서 오히려 수업에 참여했다고 시험을 좀 못 봐도 학점을 잘 주시는 그런 호의도 베풀어주신답니다.

아무래도 영어가 세계적인 공용어이기도 하고 뭔가 한 분야로만 가야한다는 압박(?)이 없어서 그런가 영미문화계를 졸업한 선배들은 정말 다양한 분야로 취업하셨더라구요. 영어라는 특기를 살려 취업하시기도 하고, 영어를 싫어하시는데 오신 분들은 복수전공한 과에 맞춰서 취업을 하시기도 해요. (이래서 복수전공 자유인 게 정말정말 큰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 금융계쪽, 공학계열쪽 등등 본인이 노력만 한다면 원래 학과와는 상관없이 취업을 노릴 수 있으니까요!)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신 선배도 계시고, 구글에 입사하신 선배도 계시고, 회계사를 하시는 선배도 계시고, 변호사를 하시는 선배도 계시고, 금융공기업에 입사한 선배도 계시고… 진짜 길은 무궁무진하게 열려있으니 본인이 뭘하고 싶은지, 본인이 어떤 일을 할 때 만족스러운지 4년 동안 잘 생각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 그리고 혹시 서강대학교를 입학하시는 후배분들이 계시다면 영지쌤을 통해 저한테 연락하실 경우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꿀강이나 꿀팁들을 몇가지…알려드릴게용…ㅎㅎ… 다들 꼭 영지쌤 수업 열심히 듣고 복습 파이팅하셔서 합격하시길!!!!!!

 

연세대 편입

 

이렇게 주구장창 서강대와 제 학과의 장점에 대해 소개하고 나서 적기 조금 머쓱하긴 하지만, 이번에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편입하게 되었습니다! 편입은 일반 대입과는 달리 1학년으로 입학하는 게 아니라, 2학년 2학기까지 끝마친 학생들이 3학년으로 입학하는 제도에요. 그래서 공부했던 햇수를 손해보지 않고(?) 학교를 옮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물론 3학년으로 들어가는만큼 적응이 힘들고 특히 연세대학교가 학점 인정을 적게 해줘서 전공을 꽉 채워서 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서 갈지 말지 고민하긴 했지만 그래도 연세대니까요…^^ 하핫.

저는 위에서 소개한 글만 봐도 아실 수 있듯이 학교에 대해서 불만족하지 않았어요. 오죽하면 동기한테 편입했다고 이야기하니까 “헐! 너 완전 학교에 만족하면서 다니는 것 같던데 왜 했는지 물어봐도 돼?”라고 답이 왔을 정도로… 서강대학교를 잘 다니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편입을 하게 된 이유는 사실 좀 머쓱하긴 하지만 주위 친구들은 다 학회니 인턴이니 뭔가를 열심히 하는데 저 혼자만 이룬 게 없는 느낌이라 뭐라도 해보자!라는 마인드에서 하게 된건데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영어 시험이 편입 시험인데, 연세대와 고려대는 특이하게도 편입전형이 1차는 논술 시험, 2차는 서류 평가로 진행됩니다. 근데 진짜 이건 제가 영지쌤한테 부탁 받은 것도 아니고 뭐 과장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100% 진실만 쓰는건데 논술 시험…그거 정말 영지쌤이 매번 강조하셨던 연세대 빨파보 논리 그대로 문제가 나와서 영지쌤 수업 들으신 분들이라면 꼭 영지쌤 자료 다시 보고 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말했듯이 저는 갑작스레 편입을 결정한 상황이라 따로 공부를 할 시간은 사실 없었어요. 심지어 1차 논술 날짜가 완전히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정말 새벽까지 전공시험 공부를 하다가 아침에서야 시간 맞춰 시험장에 도착했고, 설상가상으로 시계 안 가져와서 앞에서 시계 파시는 분께 시계도 사고, 신분증도 안 가져와서 사진 촬영까지 한…(저 원래 이런 건 잘 챙기는데 정말 시험기간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그런 황당한 상태로 논술시험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냥 시험장 1~2시간 일찍 도착해서 거기서 예전에 영지쌤 연세대 파이널 들었던 자료를 열심히 눈으로 익히고 몇번 베껴써보고 나서 봤는데 정말 신기하게 영지쌤이 항상 강조하는 “심층적” “빨파보” 구조가 그대로 1번 2번에 나와서 큰 어려움 없이 잘 작성하고 나왔습니다. 진짜 영지쌤의 연세대 답안 개요 그대로 암기하고 가시면 됩니다!!!

2차인 서류평가는 학업계획서와 기타자료(대학 입학 이후의 수상경력이나 자격증, 기타 어필할 수 있는 공식적인 서류)를 제출하면 되는건데,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기간이 2일인가 정도밖에 안 주어져서 정말 헐레벌떡 작성했습니다. 본인이 실제로 어떤 진로를 목표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지망하는 학과와 자신이 했던 일들이 얼마나 유사성이 있고 그게 어떻게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되었는지, 그래서 자신은 이 전공에 얼마나 적합한 인재인지를 잘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타 자격증이나 수상경력은 없었음에도 전공과 연계된 활동은 몇가지 했어서 그 활동들에 대해 썼습니다. 이렇게 합격한 걸 보면 확실히 전공과 얼마나 연계해서 쓰는지+아마도 1차의 논술 성적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처럼 영어영문학과를 지원하는데 갑자기 일본어 자격증 시험 1급을 따서 내면… 물론 있어서 나쁠 건 없지만 솔직히 본전공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니 크게 어필될만한 자료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말 그대로 그 학과에 내가 왜 들어가야 하는지!인 것 같습니다.

학점 인정도 상한선(전공은 12학점, 교양은 34학점이 최대고 그냥 일반선택까지 다 합쳐서 졸업필요학점의 절반까지만 인정 받을 수 있어요)이 있고, 인정 받기 위해서는 일일이 연세대의 개설교과목과 제가 들었던 교과목들을 비교한 후 교수님들께 허락 메일을 보내야 합니다. 교수님께서 허락해주셔야만 이후 포탈에 등록해서 전공 혹은 교양 학점으로 처리가 되고 그게 아니라면 그냥 자유선택으로 들은 것으로 처리되니 추가학기를 반드시 다녀야 하는… 그런 일이 생깁니다. 지금 이 과정을 밟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복잡하네요… 허허. 아무튼 혹시라도 편입하시게 되는 분이 있다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도와드릴게요! 다들 영지쌤 수업 열심히 들으시고 꼭 대입/편입 대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진짜 수업 열심히 듣고 복습 잘하면 떨어지지 않아요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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