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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 언어논술 합격수기(백진기T)

관리자 2024-02-06 조회 175

한양대 경영학과최초합격

 

1. 합격대학 및 학과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2. 수능 점수

국어 3등급(81), 수학 2등급(95), 영어 2등급, 한국지리 2등급(86), 사회문화 1등급(95)

 

3. 대입 준비 과정

 

1) 실패를 딛고 반전을 꿈꾸며 재수를 결정하다

 

저는 고3 현역 때, 수능에서 평소 모의고사보다 현저히 낮은 점수를 받은 후, 잠시 동안 좌절감과 절망감에 사로잡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금 옷깃을 여미고, 느슨하게 풀린 신발 끈을 다시 야무지게 동여매고 재도전의 길에 나섰습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하였기에 재수를 시작하면서도 수능 결과가 공부와 노력의 총량에 비례해서 점수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불안감이 내 내면의 한 구석에 늘 어둡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비관적 우려와 걱정은 마음을 다잡기 쉽지 않을 만큼 때론 약하게 때론 거세게 내 일상을 어지럽히며 매사에 집중력을 약화시키는 부정적 심리 상태로 저를 유도하였습니다. 그만큼 재수 초기에 저의 경우 내 자신을 곧추세우며 재도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적극적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시 전형 중 논술이 정시와 병행하기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없고 일주일 동안 이전 수업 복습과 주어진 학원 시간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 때문에 논술 전형을 선택하여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이 선택이 절박한 제게 신의 한수가 되어주었습니다.

 

2) 정시를 중심으로 수능에 집중하되, 논술 전형을 병행하여 준비하다

 

① 저는 논술전형보다는 정시 성적으로 대학을 가고 싶었기에 논술 수업을 듣는 일요일 단 4시간과 수요일 전 시간 학습 내용에 관한 복습 및 다시 쓰기(re-writing) 2시간을 이용하여 효율적인 공부 방식을 택했습니다. 1주일이면 총168시간일 터인데, 이 168시간 중 논술에 쏟는 시간 총량을 6시간 내외로 계획적으로 제한하여 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타 수면 시간과 잠시의 휴식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모든 시간을 수능 공부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입시 전략으로 수능이냐 논술이냐 하는 양자택일적인 갈등과 딜레마에 빠지지 않고 대입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던 셈입니다. 이처럼 6/168 시간을 투자하여 논술을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물론 백진기 선생님의 수업 구성이 그렇게 짜여 있었기 때문에 당연했던 것입니다. 내년 논술전형을 준비하려는 후배님들에게 백 선생님의 수업 방식 중 몇 가지만 선택하여 간략하게, 그리고 개괄적으로 저의 논술 준비 과정과 결합하여 실사구시로 잠시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대주제와 소주제의 관계: 우선 백진기 선생님의 논술 수업은 논술의 근본과 원리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수업이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가 요하는 ‘대주제와 소주제 간의 연결성’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논술에서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대주제와 소주제의 관계’와 관련된 독해 포인트는 그러나 다른 논술 수업에서는 그다지 주목 받지 않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그때그때 주어진 제시문과 논제에 따라 개인이 임기응변으로 독해하고 글을 써나가는, 일반적으로 그런 방식의 수업에서 연유했을 것이라고 나름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테마는 수능 국어의 독해 영역과 본질적이면서도 결정적인 차이를 지니는 것으로서 이 부분에 대한 원리적‧체계적 접근의 훈련 부족은 심각한 오류를 야기하여 대학별 논술고사에서 자기 답안의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의 지도에 맞춰 문학 지문(소설, 시, 희곡, 시나리오 등)에 속하는 다양한 여러 장르와 비문학 지문(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등에서 어떻게 대주제를 찾고 지문별 소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도출해야 하는지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이 ‘대주제와 소주제의 관계’는 출제자의 의도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이기에 매 수업에서 가장 집중해서 정리하고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수행한 대표적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 수업에서 전 시간에 써본 글을 대주제와 소주제로 파악한 뒤 자세한 설명을 통해 자신의 독해가 정확한지, 어디가 부족한지를 점차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갈 수 있었습니다.

 

4단계로 이루어지는 첨삭 및 피드백 과정: 이 부분 또한 백 선생님의 수업이 지닌 특별한 과정이기에 여러분들 모두 주목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쉽게 정리해서 말하자면 한 학생이 논술문을 작성하여 제출하면 첨삭 및 피드백 과정은 4시간 동안의 수업 안에서 다음 네 단계를 거치며 일관되게 진행됩니다.

 

1단계 <서면첨삭>: 학생들이 작성한 글을 선생님이 직접 서면으로 첨삭하여 다음 수업 시작 직전에 학생들에게 나누어줍니다. 이때 학생들의 글 중에서 우수답안이나 우수답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법한 참고답안을 선별하여 수강생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복사하여 학생 전체가 공유합니다.

 

2단계 <자기주도적 자가 첨삭 및 공개첨삭 혹은 합평회>: 자신이 왜 이런 내용의 논술문을 작성했는지는 본인이 가장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기에 서면으로 첨삭된 자기 글을 수업 시간에 펼쳐놓고 강의를 들으며 추가적으로 자신이 셀프 첨삭하면서 피드백하는 과정입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자신의 글을 냉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안목을 키우는 데 이 방식에 견줄만한 여타의 방법은 아마 없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공유 답안 중에서 쟁점이 될 만한 글이 있을 경우 학생들과 함께 공개적으로 합평회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3단계 <1 1 직접대면첨삭>: 모든 강의가 끝나고 오늘 주어진 논제에 대해 글쓰기가 시작되면, 선생님은 한 사람씩 불러 대면첨삭을 진행합니다. 이미 강의를 들었고 자기 글에 대해서만큼은 충분할 정보의 피드백이 진행된 상황이어서 저의 경우 정말 저에게 필요한 구체적 질문-답변을 이 3단계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4단계 수정해서 다시쓰기)>: re-writing을 통해 자신의 글을 총정리 하는 마지막 과정입니다. re-writing의 경우 거의 4시간 학원 수업 안에서 이루어지며 시간이 부족할 경우엔 각자 집에서 복습하면서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설명해드린 것처럼 이 4단계 과정은 어찌보면 매우 성가시고 손이 많이 가는 피로도가 꽤나 높은 과정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소위 귀차니즘을 각자 이겨내고 초지일관된 태도로 저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1주일 간 총6시간만으로도 왜 논술 대비가 충분히 가능한지 온몸으로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점차 모종의 논술 자신감이 자신의 내부에서 조금씩 조금씩 차오르는 것을 흐뭇하게 실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로 제가 그랬으니까요. 수업 중 이루어지는 설명에서는 셀프 첨삭을 통해 내 답변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핵심적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방식의 전개가 상대적으로 더 적합한지를 단순히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닌 능동적으로 습득하여 다른 다양한 글쓰기에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두는 4단계로 구성되는 피드백 과정에 충실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선생님의 설명이 조각조각 파편화되어 잔상처럼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내 방식으로서의 내면화를 통해 답변을 구성할 논리적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논술 답변에 대한 채점 방식이 ‘다 대 다’ 첨삭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백진기 선생님께서는 ‘일 대 일’ 대면 첨삭과 개인 질문을 통해 궁금한 부분과 독해 오류 등의 의문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답변 작성과 셀프 첨삭, 일 대 일 대면 첨삭, 그리고 다시 쓰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처음 접한 문제를 정복할 수 있는 다각적이면서도 종합적 능력을 기를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제에 대한 실전적 대응 능력을 힘껏 고양시킬 수 있었습니다.

 

3) 나의, 나를 위한, 나에 의한 나만의 논술 교재를 만들다

 

(아래에서 얘기될 여섯 가지 논술유형에 대해선 꽤 긴 설명이 꼭 필요하나 긴 글로 인해 지루해질 우려가 없지 않아서 생략하고자 합니다. 실제 백 선생님 수업 과정에서는 끝없는 반복으로 이 여섯 가지 유형에 담겨 있는 가점 및 감점 포인트와 관련된 훈련이 진행됩니다.)

저는 선생님과 함께 했던 이런 방식의 수업에 더해 수능과 논술 시험이 다가온 1달의 기간 동안 추가로 그동안 연습한 문제의 6가지 유형의 공략법을 재정리, 재구성해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말 것은 이 공략법을 제가 뭐 시간을 따로 내어 만들거나 하진 않았다는 점이겠습니다. 대학별 논술고사가 다가온 만큼 수능 또한 발등의 불이라 그럴 만한 시간을 과연 제가 낼 수 있었을까요? 어찌 보면 긴박한 시기에 그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도 있는 위험성을 갖습니다. 바로 앞서 말했듯 4단계 피드백 자료와 6가지 유형을 결합하여 합치면 저절로 한 편의 완성된 교재가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강의록은 물론이요 이미 제가 그간 원고지에 작성한 소중한 나의 답안에는 오답노트 그 이상으로 여러 피드백 내용들이 완성도 높게, 그리고 빠짐없이 빼곡하게 적혀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정말이지 나만의 독창적인 글쓰기, 고득점을 성취할 수 있는 채점 매뉴얼, 오로지 나만을 위한 숙성된 실전에서의 논술 지침들이 그 안에 숨을 쉬며 생생한 시뮬레이션으로 담겨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이 교재를 활용하여 짧은 시간 내에 유형별 소주제 분리와 지문 간 연계 등을 정리하여 패턴을 익혔으며 이를 쉬는 시간에도 틈틈이 익혀 완벽하게 숙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한 첨삭 내용을 모아 저의 부족한 점과 그에 대한 해결책 등을 정리하여 공통된 실수인 ‘확증편향’의 문제를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논술은 수능에 비해 부차적인 것이었기에 수능을 위해 매일 11시간 이상 공부하였으며, 논술은 주어진 요일과 시간에 집중하여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특히 쉬는 시간을 논술 첨삭 내용에서 고칠 점과 개선할 점을 정리하는 데에 이용해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논술 과정 전체를 통틀어 저는 본래 목적이었던 수능 공부를 놓치지 않고 하였기에 지원한 모든 학교의 수능 최저 기준(3합6)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4) 문과 수리논술에 대하여

 

제 경험으로는 문과 수리논술의 경우 파이널을 제외하고서 수리를 굳이 따로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수능 수리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정석적 접근법입니다. 물론 두루 모든 걸 고르게 공부해나가는 게 최선, 최상의 길이긴 하나 문과 수리 문제의 기본 중의 기본은 수능 수리와 깊은 연관을 가지면서 문과 수리 논술의 근본적 바탕이 되는 게 수능 수리입니다. 다만 제가 지원하여 합격한 한양대 경영대에서 치르는 수리논술 난이도는 자타가 공인하듯 가히 최고의 변별력으로 갖추고 있으므로 별개로 개인적인 준비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름방학 시즌에 한양대 입학처에서 기출문제를 프린트 한 후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과연 한양대를 지원할 수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준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주일에 두 세 문제씩 꾸준히 풀어나가며 백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PGA 수리논술 강희재 선생님의 EBS 해설 강의와 함께 피드백을 수행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 연습 과정이 문과 수리논술을 별도로 한다는 의지의 소산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수능 수리의 확률과 통계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를 조금 더 대비한다는 의도가 더 컸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 방식이야말로 수능 수리와 문과 수리논술을 동시적으로 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식이라고 판단합니다.

 

5) 후배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

 

먼저 자신의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고 이에 맞는 목표와 할 일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 1학년 내신이 부족했고 이 때문에 원하는 학교에 지원할 수 없다는 생각에 논술 전형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논술이 저에게 시간적 여유를 주고 수능의 긴장을 덜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 논술 전형을 이미 택한 후배의 경우, 수능이 논술 연습 못지않게, 어쩌면 최저학력 기준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욱 중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진심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논리적 글쓰기에 뛰어난 학생일지라도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한다면 기회 또한 없다는 점을 명심하여, 두 가지 모두 챙길 수 있는 현명한 수험 생활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논술 전형에 대해 고민 중인 후배에게는 내신이 원하는 학교에 준하지 못한다면, 논술에 도전하여 정시와 병행할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후배님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세요. 저도 길게는 13년, 짧게는 2년 동안 공부하며 불안하기도, 지치기도 했지만 결국 지금은 합격생으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기 바라며, 우리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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